어린 왕자
책 정리
어린 시절의 레옹 베르트에게.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모자로 생각하는 상상이 결여된 어른들.
화자는 조종사가 되어 세계를 누빔.
사막에 조난당한 주인공 곁으로 찾아온 어린 왕자.
양을 그려달라 한다.
한번에 보아뱀을 꿰뚫는 왕자.
상자를 그려주고 그 안에 상상의 양이 있다고 말한다.
이후 구조되기 전까지 어린왕자와의 인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왕자의 세계를 알아간다.
눈물의 나라.
꽃에게 마음을 주다 자신의 별을 떠난 왕자는 모험을 시작한다.
다양한 사람을 마주친다.
모든 것을 다스리는 왕. 모든 동작을 자신의 의지로 설명.
박수를 받기를 바라는 허영쟁이.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술꾼.
별을 세고 소유하는 장사꾼.
왕자는 이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다.
의미 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
명령에 따라 가로등을 껐다키는 작은 별의 사람.
탐험가의 글을 적으며 영원한 것을 남기고자 하는 지리학자.
지구에서는 처음 왔던 곳으로 되돌려주는 뱀을 먼저 만난다.
소박한 꽃.
높은 산에서는 메아리만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하나뿐인 척 자신을 드높이고 허영에 빠진 자신 별의 꽃, 장미 무리를 만난다.
길들지 않은, 관계를 맺지 않는 여우를 만난다.
우리는 길들인 것만을 알 수 있다.
매일 같은 시각에 오는 게 좋을 거야. 만일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4시가 가까워질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마침내 4시가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안절부절못하게 될 거야. 그러면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돼.
헤어지는 날, 슬퍼도 밀밭의 황금빛을 사랑하게 되었잖아
라며 좋았다는 여우.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신 별이 장미가 특별함을 깨달은 왕자.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철도원과의 만남.
아이들에게 소중한 인형.
갈증을 없애는 약을 파는 상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왕자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식량이 바닥나고 길을 떠나는 일행
별이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가 있기 때문.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오아시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에요.
주인공은 감화되고 소중한 것을 깨닫는다.
1년이 되어 자신의 별로 돌아가는 왕자.
죽음을 암시하며 떠나간다.
생각거리
어린왕자의 세계
별이란 거주지는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게 아닐까 싶다.
그 속을 가꾸는 작업을 하며 왕자는 자신의 세상을 살아간다.
슬프면 그만큼 노을을 상상하고 그리며, 마음을 파괴하는 바오밥 나무를 솎아내며.
그러다 허영심 가득한 꽃에 마음을 주기도 한다.
아무래도 꽃은 연인을 뜻하고자 한 것 같다.
어느 순간 왕자는 자신의 세계를 떠난다.
자신의 것인냥 세상을 다스리려는 사람.
누군가의 관심과 인정을 받는데 급급한 사람.
의미 없이 부끄러운 일을 반복하는 사람.
의미 없이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
쉬기 위해 매일 쳇바퀴마냥 일하는 사람.
영원한 것만 추구하는 사람.
중요한 것
어릴 적의 순수함.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바라볼 수 있는 세계가 있다.
오히려 그 세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관계를 맺기에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는 것을 현실을 살아가며 너무나도 우리는 쉽게 잊는다.
중요한 것은 가려져 보이지 않으니까, 더더욱 상상으로 마주하고 마음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나의 상상 세계
군대를 가기 전까지 나의 밤에는 항상 나의 세계가 함께 했다.
여섯 살 즈음, 곁에 놓인 인형들을 통해 시작된 나의 세계.
당연히 주인공은 나였고, 그 속의 나는 정의를 추구하며 악당을 무찔렀다.
단 한 명의 이상형과 함께하며 동료를 모았다.
밤마다 잠이 내 의식을 덮기 전까지 나는 이 상상을 기반으로 수많은 플롯을 짜고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 상상을 나는 사실 22살까지 이어나갔다.
오랜 기간 뇌가 굵어지며 당연히 스토리는 더 발전했다.
대충 기억나기로는 5세대 정도 환생을 거치며(더 많았던 것 같기도) 나와 내 파트너는 다양한 스토리에 발을 들였다.
오랜만의 추억이니 조금만 더 깊게 회상해볼까.
어쩔 때 나는 용이었고, 어쩔 때는 초능력 학교 배틀물을 찍었으며, 어느 순간에는 퇴역한 군인, 소방관, 또 포르노 배우였던 것 같기도 하다.
고1 쯤이었나, 제로타이라는 이름이 탄생할 때, 드디어 한 세대를 특정하고 그 세계의 농도를 더 짙게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파트너의 이름은 유니가 되었다.
가히리라는 만화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인간의 에너지가 일곱 가지 색으로 발화될 수 있었다.
세계는 3 층위를 가지고 있었고, 중간 층위의 나의 세계는 공간이 희미해지며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었다.
이 세계를 구하는 것이 곧 나의 목표가 되었다.
아쉬운 점은, 나는 이런 상상들을 잠에 들기 전에만 반복했기에 흐릿한 기억이 되기 일쑤였고(내가 남들보다 기억력이 심하게 안 좋다는 것도 한 몫한다), 그래서 몇 번이고 플롯을 반복하기도 하고, 잊힌 플롯도 많았다.
아무튼 군대를 가면서 내 세계는 자연스레 종지부를 찍었다.
논산 훈련소에서 가래침 뱉듯이 코를 골며 자는 동기를 옆에 두고 나는 필사적으로 잠을 청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때부터 나의 세계는 현실로 넘어왔다.
그 세계의 잔재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내 세계에서 나는 멍청해도 우직하게 선을 추구했듯이, 내 주변 사람들처럼 잠깐이라도 편의를 위해 나의 악함을 인정하며 내 행위를 정당화하지는 않았다.
말만 그런 사람들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그냥 스스로를 악하다고 인정해놓고 책임감을 덜어버리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
성격적인 부분은 확실히 많이 이어받았을 것이다.
이밖에도 제로타이라는 이름이 가장 두드러지는 흔적일 것이다.
나는 내가 최종적으로 나아가는 내 이상적 목적지에 제로타이를 둔다.
그래서 대신 현실의 나를 표현하는 단어로 kear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제는 더 이상 그 세계를 헤매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
지금은 그 시간들이 허무하게 소비됐다는 느낌 때문에 아쉬운 게 큰데, 한편으로는 끝맺음 없이 이어지던 몽롱한 세상이 내 곁에 남지 않은 것 같아서 또 아쉽다.
그 세계에서 나는 내 이해자를 두었고, 그것만으로 그 세상은 충분했다.
흔한 망상으로 현실에서 내가 힘들 때 도피처가 되었던 곳.
개인 생각
어린이 필독서인데, 보니까 어른들의 시각에서 어린이 필독서인 게 아닐까.
어렸을 때보다 훨씬 감명 깊고 생각되는 바가 많았다.
모임 이야기
두런두런
정가연 도행 20. intp 과사 인턴 준비. 법조인 준비
보게 된 계기 - 홍보글이 핫게 감..!
인프피 호소인 됨..
본격 이야기
작가
공군 장교.
사막에 5일 동안 불시착한 경험을 토대로 소설을 씀
이후에도 비행시합 도중 실종되었고, 이후 사망 처리
자살인지, 독일군에 의한 타살인지는 모름.
평소에도 하늘을 날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함.
언제라도 떠나갈 수 있다는 생각.
우울증이 있었다고 함.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많음
인상 깊은 구절
- 나
- 매일 정해진 시작
- 정
- 왕이 자기 자신에게 명령을 내린다는 표현
- 영화로 봤을 때는 기억에 없던 장면
- 어른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에 대해 와닿는 포인트가 많았음
- 곽
- 어렸을 때는 잘 몰랐음
- 뭉클 모먼트
- 밀밭의 호밀색을 봤다는 여우의 말
- 어린 왕자의 머리색
- 자신의 별을 보며 아저씨가 웃을 거라는 왕자의 말
- 징
- 부끄러워서 술을 마신다는 게 이상함
- 어릴적 봤을 때는 이해되지 않는 어른들을 보는 왕자와 같이 느껴짐
- 장미꽃과의 관계
- 애처로운 수줍음 뒤에 따뜻한 사랑이 숨어있다.
- 한발짝 떨어졌을 때 상대를 헤아릴 수 있다.
- 떠나고서야 봄인 줄 알았다..
- 부모일 수도 있다는 생각
장미꽃의 존재
장미꽃이 가스라이팅 너무 오짐..
아직도 이해가 안 돼서 나는 어른아이구나..
장미꽃은 무엇인가?
부모인가? 연인인가?
장미꽃은 아픈척하면서도 성숙한 척 한다.
자신의 서투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본심을 숨김.
왕자가 돌아가도 둘은 다시 갈등을 겪을 것이다.
마음만큼은 서로 사랑했다.
왕자가 떠날 때 힘들지 않게 떠나게 하려고 도움
왕자는 하나뿐인 존재가 아님을 깨닫고, 센 척을 하는 것을 직시함
장미꽃은 자기 와이프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있음
동거했다 별거했다가를 반복했다고 함.
이해가 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이 있음
장미꽃 정원에 가도 장미꽃은 잘 살아남을듯?
우주에서 온 장미라면서..
뱀
뱀에게 물리는 묘사가 존재하는 판권이 존재한다.
뱀이 말하지 않는 판권도 있고.. 다양하다.
베스트는 역시 원문이나, 불어는 모르는 관계로 패스
길들여짐이란
관계를 맺는 것을 여우는 길들여짐이라 표현함
서로가 적응하는 과정
사회에서의 만남에는 길들여짐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헤어짐에 슬픔이나 아쉬움이 있는 관계가 길들여짐 아닐까?
길들여지고 난 이후, 풀밭을 보고도 예전 관계를 떠올리고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관계.
항상 모든 인연과 평생 나아갈 수는 없다.
그러나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 아닐까?
길들이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닐 것 같다.
친했지만 멀어질 수도 있는 관계.
서로가 익숙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무언가를 포기하며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음
맞추는 게 아니라 포기하고 감내하는 부분도 있을 테니까.
그래서 또 헤어질 때 아쉬움이 더 크다.
여우는 적당할 때 떠났다.
시절 인연...
자신과 닮은 인간형
재미없게 커버린 사람들의 일부가 각 인간에 투영됨
가로등 켜는 사람
굳이 혼자 켜고, 왜 하는지 모르지만 그냥 하는.
쉬고 싶다면서.
왕자는 지구에도 많다고 묘사.
지리학자
기록하기 좋아하고, 영원한 것을 추구.
여우와 닮음
친해질 때 가까이 오지 말고, 멀리서부터 시작.
일정한 시기에 오라.
화자를 닮은 듯.
어린 아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
어른들은 숫자에 집착한다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음
보이는 것이 가치 있는 사회.
비교를 하지 않으면서 살아야지 하면서도 결국 또 비교하는 모습
비교하면 허탈감 있을 수도
방향을 잘 설정하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비교를 안 할 수는 없음
주인공도 결국 사회를 살아가며 적응
어린 왕자는 행복에 대해 말한다.
인간은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나머지
어린왕자 상자 모먼트 어려움
왕자는 자신의 어릴 적을 투영한 대상이 아니었을까?
10년지기인 친구, 레옹베르뜨.
그의 어린시절로 보내는 편지.
사막에서 주인공은 잘 떠났을 것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오아시스
그런 희망을 바라보는 시선.
묘사
현실처럼 묘사했는데 어떤 것을 묘사했을까?
별은 사람의 마음
왕자는 자신의 별을 가꾼다.
폭발하는 화산을 청소하고, 큰 사건이나 충격이 씨를 정리하는 작업
사람 사이의 섬.
그 사이에 가고 싶다는 말은 별을 헤매는 왕자의 과정과 비슷하다.
작가 이야기
작가는 섬세한 사람.
인간 실격의 주인공처럼 매우 예민하게 세상을 느낀 사람이 아니었을까.
우울증을 겪은 것도 그렇고.
사회에 융화되려고 노력했을 듯.
친구에게 쓴 모먼트도 그렇다.
친구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쓴 글.
작가의 감수성을 가진 사람을 현실에서 본 적 있다.
보물단지 같이 순수하게 다뤄야 할 것 같은 사람.
비행 후 돌아오기 전에 소설을 다 못 읽어서 늦게 돌아온 썰이 있다고 함..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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